배급 :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 (주)바른손
관람일자 : 2008년 7월 25일
관람시간 : 22시 50분
관람장소 : CGV 야탑 5관
일명 놈놈놈을 보는게 이렇게 힘이 드네요!
처음 예매는 7월 19일 조조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주 느닷없이 일이 생겨서 취소도 못하고 놓치고 말았습니다. 너무 급한 일이여서 정신없이 보내고 나서 20일 (일요일)에 그 사실을 알았을땐 이미 늦었습니다.
칸에서의 엄청난 기립 박수와 그 전부터 기다리며 주목받던 이 영화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습니다. 상당히 뜨거운 반응들이 보였지만, 정작 그에 반해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조용히 들려왔습니다.
엄청난 영화는 아니더라.....이런 반응을 접하면서 기대치를 너무 높게 마음으로 품고 그런건 아니였을까 생각을 하면서 개봉일을 기다렸습니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렇게 3명이 영화를 이끌어가는데 누가 봐도 누가 누구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뻔하거나 그렇진 않습니다.
좋은 놈 박도원 (정우성) 과 나쁜 놈 박창이 (이병헌) 그리고 이상한 놈 윤태구 (송강호) 그들은 마치 운명처럼 얽히면서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처음부터 끝까지 뜁니다~
지도. 그것에 둘러싼 주인공과 그들의 주변 인물 그리고 일본군까지 가세하는 나름 스케일을 자랑하는 영화는 웨스턴 무비를 표방했지만 우리 영화임을 잘 표현하지 않았나 싶네요!
개인적으로 김지운 감독의 또 다른 면을 보게 된 영화라고 할까요? 언제나 그렇듯 김지운 감독의 영화는 새로우면서도 우리 영화라는 것을 잘 드러내면서 아! 김지운 감독 영화가 맞아! 하는 느낌을 줍니다.
송강호와 3번째 만남은 그를 다음 영화던 아니던 또 다시 김지운 감독과의 재회가 있을거란 생각을 합니다. 조용한 가족에서의 조연도 그렇지만, 반칙왕에서 그를 전면에 내세우고 이번에도 어찌보면 이상한 놈의 중심으로 돌아가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영화에 대한 스포를 알릴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빠른 시간에 대충 모든 것들이 어떻게 돌아갈지 눈치를 챌 수 있습니다. 영화가 이런 저런 말들에 둘러싸인 건 아마 그런 이야기를 가진 탓일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감독은 139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을 각각의 캐릭터와 빛나는 조연들의 궁합으로 빠른 전개를 보여줌으로서 스피드하게 이끌어갑니다~ (상당히 지루했다라는 반응도 많긴 합니다)
감독은 송강호와 작품 하나 만들자 하던게 어찌 어찌 캐스팅이 장난아니게 되어서 그들에 맞게 고치고 고치고 하다보니 스케일이 커지고 등장인물들도 많아지면서 상당한 돈이 들어갔다라고 했습니다. 쉽지 않은 작업임을 대충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꼭 돈이 많이 들어간 영화라서가 아니라 말입니다.
중국 촬영을 하면서 액션신을 리얼하게 만들고자 통을 만들어 카메라를 장착/그 안에 들어가 굴러가면서 찍기도 하는 즉석에서 이렇게 저렇게 만들고 찍어보고 힘든 작업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추격전의 장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멋진 장면들을 볼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좋은 놈은 말 그대로 좋은 놈을 잘 보여줍니다. 정우성이라는 배우는 그 긴 몸매만큼이나 폼나게 뛰고 쏘고 달리면서 환상적인 액션을 선보입니다!
나쁜 놈은 나쁜 놈이지만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서 그런 것이지 나쁜 놈 같지 않기도 합니다. 이병헌은 빼어난 역삼각형 상체까지 보여주는데 이는 여성팬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보너스라 생각합니다.
이상한 놈은 정말 이상합니다. 이상한 행동은 아니지만 송강호만이 보여 줄 수 있고 또 그만이 하기에 그렇게 웃음을 줄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감독은 송강호를 대단한 놈이라고 말합니다. 그건 그동안 같이 영화를 찍으면서 그렇게 느끼기도 했지만 이번엔 그런걸 절실히 느꼈는지도 모릅니다. 그게 바로 배우 송강호가 아닐까 합니다.
아시다시피 영상을 통해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곡입니다. 원제는 Santa Esmeralda 의 Don't let me be misunderstood 인데 이 곡을 놈놈놈에 맞게 아주 잘 편곡이 되었다라는 생각입니다. 원곡보다 더 경쾌하게 들리는 이 음악의 선택은 기막힌 조화가 아닐까요? 쿠엔틴 타란티노의 킬빌에서의 그 맛도 (워낙에 자신의 영화에 쓰이는 음악을 잘 선곡하는 감독입니다) 대단했지만 말입니다. 영화 전체적으로 음악이 장면들과 잘 어울린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달콤한 인생에 이어 달파란의 이번 영화음악은 다시 한번 상을 노려볼 만 하지 않나 싶네요.
이런 저런 말들이 많음에도 그 흥행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섬머 시즌 자존심을 지킨 놈놈놈이 또 한번 천만관객을 불러들일지는 모르지만 상당히 고무적인건 사살입니다. 그만큼 우리 관객은 이 영화를 기다렸고 배우들이 주는 이름값은 충분히 그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깝지는 않을 듯 합니다. 그리고 대단한 조연들은 그 이름만큼 짧지만 강하게 자신을 보여주는데 이를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절대 죽지 않을 이상한 놈에 대한 좋은 놈의 추격은 끝이 나도록 이어집니다. 마치 속편이 나와도 좋을 만큼 말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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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음악은 정말 기가막히게 고른듯.. 예고편을 볼때부터 들었던 생각이었는데.. 본편에서는 더더욱.. 뭐랄까 그 추격씬이 음악이랑 너무 잘 맞아떨어진다는 느낌이었다능.. (참고로 요즘은 그 패러디 '빠삐놈'에 빠져있어요 ㅋㅋ) 사람들 반응이 극과극이긴한데.. 전 뭐 나름 재미있게봤다능.. 근데 영화속 장면들이 어디에서 본거같다라는 느낌이 든건 저뿐인가요? 황야의무법자랑 T2랑.. 그 정우성이 줄타고 날라다니는건 어느 영화인지는 기억은 안나지만 틀림없이 어디선가 본듯한데 말이죠 ㅎㅎ
정말 탁월한 선택이였습니다! (빠삐놈 정말 히트네요~)
뭐 웨스턴 무비에서 많이 본 장면들이 나오기도 하구여~ 그런데도 감독이 잘나서인지 장면들을 잘 뽑아낸 듯 합니다~
지각입니다!
저도 좀 늦게 봐서 조바심이 났었는데 시네마 천국님은 오죽하셨을까요? ㅎㅎ
아쉬움이 많이 뭍어나는 작품이긴한데 뭐 김지운감독의 영화가 이것이 끝은 아니니까 후속작들에게 기대를 걸어봅니다.
휴....여튼 요즘 이상하게 일들이 꼬여서 쉽지 않습니다~
아쉬움도 남으면서도 보는내내 즐겁게 봤습니다~
배경음악이 정말 좋았어요!
영화로 보니깐 예고보다 더 좋은거 같았어요..
아무래도 주욱 이어지는게 더 좋지 않았나 합니다~
인기덕에 여기 저기 많이 흘러나오네요~
생각했던것 보다 세세한 면에 신경을 많이 쓴것 같습니다.
달파란이 달콤한 인생에서도 음악 감독이었군요. 덕분에 많이 배우고 갑니다. ^^
좋은 글이 많은 정말 좋은 블로그군요. 앞으로 자주 놀러오겠습니다. ^^
노력을 많이 했는데 관객의 평가는 극과 극이네요~
자주 놀러와주시면야 더없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역시 자세한 리뷰!! 좋아요 좋아~
그렇게 욕 먹을만큼 안좋은 영화도 아닌데 괜히 사람들.....잘 나가니까 비난하고!!
스토리가 없다고 욕할거면 왜 이런영화를 보는건지 대체 -0-ㅋ
암튼! 벌써 400만이 넘었다고 하네요.....이런 속도라면 천만도 가능할지 싶지만....
앞으로의 개봉작들이 후덜덜이네요~
다크나이트, 미이라3, 눈에는 눈 이에는 이......후덜덜!! ㅎㅎㅎ
올 해 놈놈놈의 히트는 죽어가는 우리 영화의 심장에 박동을 불어넣어준 결과가 된 것입니다~
천만관객 동원 쉽지가 않을 듯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랫만입니다...ㅠㅠ
나니아연대기 이후 처음 본 영화였는데요.
위에 티스토리어분 답글에 시네마님이 쓰신 말씀대로
저도 오랫만에 한국영화를 다시 사랑하게 된 작품이랄까요 ㅋㅋ
그래도 제 최고의 한국영화는 '괴물'이지만 말입니다;;ㅎㅎ
'다크나이트' '월E'가 블로그계에서 화제던데
천천히 보려구요...인기가 많으니 롱런하겠죠??ㅎㅎ
그럼 또~
오랜만에 댓글 남겨주셨네요~ 고맙습니다!
고생하면서 만들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섬머시즌이라 그래도 간판 내리기전에 서두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